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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팁과노하우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 퇴치법 단순하지만 의외로 모르는 이가 많은 방충망과 이중창의 비밀

여름철이 되면 모기, 벌레 등 해충이 기승을 부린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대체 어디로 들어오는지 신경을 아무리 써도 귀신같이 찾아 들어오는 모기, 벌레 등 해충의 퇴치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뭔가 획기적인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의 퇴치법을 기대한 이들이라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포스팅의 내용은 내가 100% 실제로 경험하고 나름 원인을 찾아내어 가장 큰 효과를 봤던 방법으로 정말 단순하지만 의외로 모르는 이가 많은 방충망의 비밀(?)과 관련되어 있다.

정말 단순한 내용이지만 경험상 말로 설명을 해줘도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스케치업 (Sketch Up)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이중창을 모델링해서 그림으로 첨삭해뒀다. 참고로 거실처럼 창문이 3장 단창 혹은 6장 이중창으로 구성된 경우에는 이런 케이스가 없을 것이나 방충망과 창틀이 접하는 부분에 유격이 있다면 그 부분은 확실하게 막아줄 것을 추천한다.

우선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 퇴치법이라고 해놓고 왜 창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냐면 집 구조에 따라서 편차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모기, 벌레 등 해충의 가장 손쉬운 유입경로가 창문이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뒤편에 산이 있어서 여름철이 되면 모기부터 시작해서 나방, 날개 달린 개미,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다지류 등 온갖 벌레들이 출몰하는데 5년 전 이사 온 첫해 여름에는 거의 잠을 못 이룰 만큼 많은 해충들이 방안으로 유입되었다. 희한하게도 바퀴벌레는 없다는 점에 위안을 삼으며 해충들과의 전쟁을 치렀는데 가장 끔찍했던 순간은 화장실에 침투한 신발크기만 한 지네였다.

음침한 곳을 좋아하는 지네 특성상 슬리퍼 밑에 숨어 있었는데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슬리퍼를 신는 순간 큼지막한 녀석이 신발 밑에서 밖으로 기어 나오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ㅡㅡㅋ 그 녀석의 처리를 하느라 30분 넘게 혈투를 벌이고 그날은 잠도 제대로 못 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ㅠㅜ

그 이후로 도대체 이 녀석들이 어디로 유입되는 건지 원인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점이 모기, 벌레 등 해충의 가장 큰 유입경로가 창문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모든 창문틀의 물구멍을 막고 창문의 방향을 조정하고 방충망과 외측 창틀의 유격을 없애는 작업을 해줬는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지만 이상하게 날벌레 종류는 어디로 들어오는지 꾸준히 유입이 되었다. 아무리 봐도 틈이 없을 정도로 방비를 해뒀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날 원인을 찾아냈다.

아래에서 설명할 이 원인을 이미 알고 있는 이들은 어이없어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창문이 구조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 같다. ㅎㅎ

여하튼 그 원인을 해결하고 난 뒤에는 모기, 벌레 등 해충과는 거리가 먼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간혹 출몰하는 녀석들이 있기는 하지만 첫 해와 비교하면 천국이다.

결론은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 퇴치법의 핵심은 방충망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며 그 이유는 지금부터 스케치업 (Sketch Up)으로 직접 모델링한 이중창 그림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반적인 이중창

4장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이중창의 모습이다. 면적이 굉장히 넓은 방이나 거실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이중창은 위와 같은 4장 구조로 되어 있다. 포스팅 내용 중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창문 여닫을 때 정방향이나 역방향이라는 표현이 나올 텐데 잠금장치가 있는 창문을 열고 닫는 경우를 정방향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중창 내창 정방향 오픈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잠금장치가 달린 내측 창문을 정방향으로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

이중창 외창 정방향 오픈

이중창의 외측 창문을 정방향으로 오픈한 모습이다.

이중창 내창 제거

이중창의 내측 창문을 자세히 보기 위해 외측 창문을 모델링에서 제거했다.

이중창 외창 제거

잠금장치가 달린 외측 창도 제거한 모습이다.

방충망과 접한 이중창 외창

이렇게 정방향으로 창문을 열 경우에는 방충망과 접하는 부분이 항상 고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항상 자기 자리를 유지하는 외측 창과 방충망이 접한 부분의 유격을 봐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방충망에는 털이나 고무로 된 외부 해충 차단 패드가 붙어 있지만 그런 패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격이 벌어진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런 부분들이 모기, 벌레 등 해충의 유입 경로가 되겠다.

이 녀석들은 아주 좁은 틈으로도 잘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유격이 있다면 시중에 파는 고무가이드나 패드 등을 구매해서 보강해주는 것이 좋다. 거기에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살충제를 외측 창 테두리와 방충망 테두리가 적셔질 만큼 뿌려두면 효과가 크다.

아무래도 패드나 창틀에 살충제 성분이 묻어 있으면 모기, 벌레 등 해충들이 닿는 것을 기피하게 되므로 비집고 들어올 확률도 많이 줄어든다. 항간에는 백반가루 등 해충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재료들이 많이 소개되지만 아무래도 살충제는 이미 비치되어 있거나 구하기가 손쉽고 경사가 있는 부분에도 묻히기 쉽기 때문에 가장 간단하고 깔끔하게 모기, 벌레 등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단 정방향으로 창문을 여닫는 경우에는 위 부분만 신경 쓰면 웬만해서는 모기, 벌레 등 해충이 접근할 일이 없다. 그리고 잠금장치가 달린 외측 창을 완전히 열지 않고 절반만 연다 거나 필요한 만큼만 열어둬도 문제가 될 일이 없다. 

이중창 닫힌 상태

하지만 어떤 이유로 역방향으로 창문을 열 경우에는 주의할 것이 있다. 확인을 위해서 일단 창문을 모두 닫아준다.

이중창 내창 역방향 오픈

내측 창을 역방향으로 열어줬다.

이중창 외창 역방향 오픈 01

이중창 외측 창문도 역방향으로 열어준다. 

이중창 외창 역방향 오픈 02

이중창 외측 창을 역방향으로 처음 열면 방충망은 반대편에 있는 상태이다.

방충망 위치 변경 01

외측 창문 바깥의 방충망을 반대로 닫아준다.

방충망 위치 변경 02

외측 창문을 끝까지 열고 방충망을 닫은 상태이다. 이럴 경우에는 정방향과 별반 차이가 없다. 어쨌거나 방충망과 외측 창틀이 밀착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중창 외창 역방향 오픈 조정

하지만 비가 온다거나 해서 역방향 외측 창을 위 그림처럼 완전히 열지 못할 경우가 가장 큰 문제이다.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ㅡㅡㅋ

참고로 내가 역방향으로 창문을 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밑에 집에서 이 창문을 통해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다. 나도 흡연을 하는 입장이라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하지만 담배연기는 상당히 괴롭다. ( 특히 전자담배로 바꾼 이후로는 더욱더 그렇다. ) 그래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연기가 덜 올라올 수 있도록 아랫집과 창문을 반대로 열게 되었다. 물론 창문이 바로 머리맡에 있는 애매한 위치도 한몫했다.

이중창 역방향 오픈 시 문제가 되는 섹션

외측 창문을 역방향으로 열 때 완전 오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모기, 벌레 등 해충의 통로를 내 손으로 활짝 열어주는 셈이 되는데 그 문제가 되는 섹션이 위에 화살표로 표시된 구간이다.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의 외부 유입 경로

섹션을 잘라 바깥쪽에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창문의 유리 부분은 일반적으로 창틀보다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그래서 수직 창틀끼리 완전히 포개어지지 않을 경우 사이에 무조건 공간이 생기게 된다. 방충망과 외측 창과의 사이도 마찬가지이다. 이 부분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해결책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 고무로 된 패드를 붙이는 방식인데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의 내부 유입 경로

바깥쪽에서 유입된 모기, 벌레 등 해충이 유리 사이 틈을 따라 방 안쪽에서 바라본 위 사진처럼 내부에도 존재하는 창틀과 유리 틈 사이로 밀려 들어오는 것이다. 아주 좁은 틈으로도 비집고 들어오는 녀석들이 한마디로 고속도로를 만난 셈이다. ㅎㅎ

이중창 역방향 내창 외창 완전 오픈

결론은 나처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창문을 역방향으로 열어야 된다면 외측 창은 무조건 최대로 열거나 아니면 완전히 닫거나 두 가지 방식으로만 개폐해야만 모기, 벌레 등 해충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중창 외창 완전 오픈 내창 오픈 조정

그렇다면 비가 오거나 해서 창문을 일부만 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방법은 위 그림처럼 외측 창은 최대한 열어둔 상태로 두고 내측 창으로 조절해줄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단점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상당히 괴롭다.

이놈의 해충들은 겨울에도 활동하는 녀석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 뒤가 산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ㅡㅡㅋ) 겨울에도 저런 식으로 창문을 조절하는데 이럴 경우 냉기를 내측 창 한 장으로 막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거의 창문을 닫아두고 지내는 편이다.

방충망 하단 배수구

부가적으로 모기, 벌레 등 해충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창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수구도 반드시 막아주도록 하자. 방충망처럼 생긴 기성품을 사서 붙여주는 것이 가장 좋고 귀찮으면 휴지로 막아주고 살충제를 적셔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온갖 해충에 시달리다가 이제는 구경하기 힘들어질 정도로 효과를 본 생생한 경험담이니 만에 하나라도 몰랐던 당신이라면 속는 셈 치고 바로 창문을 체크해보도록 하자.

이상으로 여름철 모기 벌레 등 해충 퇴치법 - 단순하지만 의외로 모르는 이가 많은 방충망의 비밀 포스팅이 마무리되었다. 동병상련이라고 하던가... 정말 보잘것없는 내용이지만 과거의 나처럼 해충에 시달리는 그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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